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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다시 숨 쉬는 믿음> 3회차|사순절 ③기다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 같은 시간 3회차|사순절 ③기다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 같은 시간사순절의 끝자락에 서면우리는 종종 이렇게 느낍니다.아무 변화도 없는 것 같다고,기도했지만 달라진 게 없다고. 하지만 하나님은조용한 시간에도 일하고 계십니다. 씨앗은땅속에서 소리를 내지 않습니다.그러나 가장 깊은 변화는보이지 않는 곳에서 시작됩니다. “여호와를 기다리는 자는새 힘을 얻으리니”(이사야 40:31) 기다림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아니라하나님을 신뢰하며 머무는 믿음의 자세입니다. 사순절의 기다림은부활을 재촉하지 않습니다.때가 찰 때까지그 자리에 머무는 연습을 합니다. ✔ 오늘의 고백 주님, 아직 열리지 않은 문 앞에서도망치지 않게 하소서.당신의 때가 가장 선하다는 것을 믿으며이 자리에 머물게 하소서. [ 함께 읽는 관련글 -.. 2026. 2. 21.
<부활, 다시 숨 쉬는 믿음>2회차|사순절② 비움, 손에 쥔 것들을 내려놓다 2회차|사순절 ②비움, 손에 쥔 것들을 내려놓다사순절에 우리는무엇을 해야 할지를 묻기보다무엇을 내려놓아야 하는지를 묻습니다. 붙잡고 있던 기준,스스로 만든 의로움,잘 버텨내고 있다는 착각. 예수님은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채십자가를 향해 걸어가셨습니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라”(누가복음 9:23) 이 말씀은나를 미워하라는 말이 아니라나로 나를 구원하려는 손을 내려놓으라는 초대입니다. 비움은 상실이 아니라하나님이 채우실 공간을 내어드리는 일입니다. 사순절은내 손을 비워다시 하나님의 손을 붙드는 연습입니다. ✔ 오늘의 고백주님, 꼭 쥐고 있던 것들을당신 앞에 내려놓습니다.비워진 자리에당신의 은혜가 머물게 하소서. [ 함께 읽는 관련글 - 부활절은 멈췄던 숨을 다시 고르는 시간입니다] 1. 이.. 2026. 2. 20.
<부활, 다시 숨 쉬는 믿음> 1회차|사순절① 믿음이 숨을 고르는 자리 1회차|사순절 ① 믿음이 숨을 고르는 자리 우리는 자주 믿음을더 열심히 해야 하는 것으로 착각합니다.더 기도하고, 더 참고, 더 잘 믿어야하나님 앞에 설 수 있을 것처럼요. 하지만 사순절은더 애쓰라는 시간이 아니라잠시 숨을 고르라는 부르심입니다. 사순절은부활절을 앞두고 예수님께서 걸어가신 길을함께 따라 걷는 시간입니다.광야처럼 비워지고,십자가를 향해 천천히 걸음을 늦추는 계절. 이 절기의 핵심은무언가를 더하는 것이 아니라내려놓는 것입니다. 말씀은 이렇게 말합니다.“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시편 46:10) 가만히 있는 것,그 자리에 머무는 것,아무것도 증명하지 않아도 되는 시간. 사순절은하나님 앞에서 숨이 가빠진 믿음이다시 호흡을 회복하는 시간입니다. ✔ 오늘의 고백 주님, 더.. 2026. 2. 19.
<부활, 다시 숨 쉬는 믿음 > 고난주간 성수요일-값을 매기는 마음과, 아낌없이 붓는 사랑 1. 고난주간-성수요일값을 매기는 마음과, 아낌없이 붓는 사랑그날, 한 여인은향유 한 옥합을 깨뜨려예수님의 머리에 부었습니다. 방 안에는 향기가 가득했지만누군가는 계산을 시작했습니다. “어찌하여 이것을 허비하느냐”(마태복음 26:8) 사랑은 때때로낭비처럼 보입니다.이해되지 않고,합리적이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그 향기를 받으셨습니다.그리고 말씀하셨습니다.“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마태복음 26:10) 성수요일은두 마음이 갈라지는 날입니다. 값을 매기는 마음과아낌없이 붓는 마음. 계산하는 믿음과사랑에 머무는 믿음. 그날 어딘가에서는유다가 은 삼십을 받고예수를 넘길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사랑과 배신이같은 시간 속에서 자라고 있었습니다. 우리 안에도그 두 마음이 함께 있습니다.끝까지 드리고 .. 2026.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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