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회차|부활 이후 ② (도마)

의심이 머무는 자리
도마는
믿지 않으려 했던 사람이 아니라
확인하지 않으면
다시 무너질까 두려웠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상처를 보아야 믿겠다고 말했습니다.
믿음이 아니라
상처가 먼저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도마를 꾸짖지 않으셨습니다.
그의 조건을 받아들이셨습니다.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요한복음 20:27)
부활하신 주님은
의심을 밀어내지 않으시고
그 자리에서 만나주십니다.
의심은
믿음의 반대가 아니라
믿음으로 가기 전, 머무는 문턱일 수 있습니다.
✔ 오늘의 고백
주님, 믿고 싶지만
여전히 두려운 마음이 있습니다.
그 자리에서도
저를 외면하지 않으시는 주님을 신뢰합니다.
[ 함께 읽는 관련글 - 부활절은 멈췄던 숨을 다시 고르는 시간입니다]
1. <부활, 다시 숨 쉬는 믿음> 이 여정은 더 잘 믿기 위한 길이 아니라, 멈췄던 숨을 다시 고르는 시간입니다.
2. <부활, 다시 숨 쉬는 믿음> 고난주간 성수요일-값을 매기는 마음과, 아낌없이 붓는 사랑
3. <부활, 다시 숨 쉬는 믿음> 1회차| 사순절① 믿음이 숨을 고르는 자리
4. <부활, 다시 숨 쉬는 믿음> 2회차|사순절② 비움, 손에 쥔 것들을 내려놓다
5. <부활, 다시 숨 쉬는 믿음> 3회차|사순절③ 기다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 같은 시간
6. <부활, 다시 숨 쉬는 믿음> 4회차|종려주일 환호와 오해 사이에서
7. <부활, 다시 숨 쉬는 믿음> 5회차|고난주간 ① 무너지는 기대, 남겨진 질문들
8. <부활, 다시 숨 쉬는 믿음> 6회차|고난주간 ② 침묵, 말씀이 사라진 것 같은 밤
9. <부활, 다시 숨 쉬는 믿음> 7회차|고난주간 ③ (성금요일)끝난 것 같았던 그날
10. <부활, 다시 숨 쉬는 믿음> 8회차|토요일, 침묵의 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하루
11. <부활, 다시 숨 쉬는 믿음> 9회차|부활절 돌이 옮겨진 아침
12. <부활, 다시 숨 쉬는 믿음> 10회차|부활 이후 ① (엠마오의 길) 알아보지 못한 동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