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차|사순절 ① 믿음이 숨을 고르는 자리

우리는 자주 믿음을
더 열심히 해야 하는 것으로 착각합니다.
더 기도하고, 더 참고, 더 잘 믿어야
하나님 앞에 설 수 있을 것처럼요.
하지만 사순절은
더 애쓰라는 시간이 아니라
잠시 숨을 고르라는 부르심입니다.
사순절은
부활절을 앞두고 예수님께서 걸어가신 길을
함께 따라 걷는 시간입니다.
광야처럼 비워지고,
십자가를 향해 천천히 걸음을 늦추는 계절.
이 절기의 핵심은
무언가를 더하는 것이 아니라
내려놓는 것입니다.
말씀은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시편 46:10)
가만히 있는 것,
그 자리에 머무는 것,
아무것도 증명하지 않아도 되는 시간.
사순절은
하나님 앞에서 숨이 가빠진 믿음이
다시 호흡을 회복하는 시간입니다.
✔ 오늘의 고백
주님, 더 잘 믿으려 애쓰는 대신
당신 앞에 가만히 머무는 법을 배우게 하소서.
이 멈춤이 부활을 향한 시작임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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