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난주간-성수요일

값을 매기는 마음과, 아낌없이 붓는 사랑
그날, 한 여인은
향유 한 옥합을 깨뜨려
예수님의 머리에 부었습니다.
방 안에는 향기가 가득했지만
누군가는 계산을 시작했습니다.
“어찌하여 이것을 허비하느냐”
(마태복음 26:8)
사랑은 때때로
낭비처럼 보입니다.
이해되지 않고,
합리적이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향기를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셨습니다.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마태복음 26:10)
성수요일은
두 마음이 갈라지는 날입니다.
값을 매기는 마음과
아낌없이 붓는 마음.
계산하는 믿음과
사랑에 머무는 믿음.
그날 어딘가에서는
유다가 은 삼십을 받고
예수를 넘길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사랑과 배신이
같은 시간 속에서 자라고 있었습니다.
우리 안에도
그 두 마음이 함께 있습니다.
끝까지 드리고 싶은 마음과
적당히 계산하고 싶은 마음.
성수요일은 묻습니다.
나는 무엇에 값을 매기고 있는가.
나는 무엇을 아끼지 않고 드릴 수 있는가.
✔ 오늘의 고백
주님,
계산하는 마음보다
사랑하는 마음을 선택하게 하소서.
향기를 남기는 믿음으로
당신 곁에 머물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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